'국민 아버지' 故최불암 다시 안방에…KBS·MBC 추모 다큐 편성
KBS, '한국인의 밥상' 여정 조명
MBC, '파하, 최불암입니다' 재방송
30일·11월 1일 추모 특집 잇따라 방송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연기 인생과 '한국인의 밥상'에서 보여준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추모 특집이 방송된다. KBS와 MBC가 고인의 삶과 활동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편성했다.
30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1TV는 이날 오후 11시10분과 11월 1일 오후 8시10분 고인을 기리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각각 방송한다.
11월 1일 특집은 고인이 14년간 '한국인의 밥상'과 함께한 여정을 돌아볼 예정이다. 내레이션은 현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배우 최수종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최불암은 2011년 첫 방송부터 지난해까지 프로그램을 이끌며 전국의 음식과 그 속에 담긴 이웃들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하차한 뒤에는 최수종이 진행을 이어받았다.
최수종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그늘 아래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KBS는 공식 홈페이지에도 고인을 '영원한 한국인의 아버지'이자 '우리 곁의 따뜻한 어른'으로 기억한다는 내용의 추모 배너를 게재했다.
MBC는 지난 5월 선보인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1·2부를 다시 편성했다. 1부는 이날 오후 8시40분, 2부는 11월 1일 오전 9시30분 방송된다.
다큐멘터리는 수십 년간의 작품과 삶을 음악과 함께 되짚는다. 배우 박근형·고두심·박상원·채시라·정경호 등이 출연해 고인과 함께한 시간을 들려준다.
고인은 당초 다큐멘터리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재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가족의 뜻에 따라 새 촬영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최불암은 생전 배우가 대중의 삶을 함께 나누고 웃음과 위로를 전해야 한다는 '광대 정신'을 강조해왔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며 "오랜 시간 저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게 광대의 마음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 역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았다. 방송 밖에서는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아동을 위한 나눔에도 힘썼다.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40분께다. 같은 날 오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리고, 오전 10시40분께 초록우산 본부에서 작별 인사를 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