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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故최불암 빈소서 눈물…선우용여·강석우도 찾아

신진아 기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혜수, 유족 곁에 머물며 애도
강석우·선우용여도 빈소 찾아
박은수, '전원일기' 인연 회고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고(故) 최불암의 빈소 안내 화면. 사진=장인서 기자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고(故) 최불암의 빈소 안내 화면. 사진=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빈소에 동료와 후배 연기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을 아버지처럼 따르던 배우 김혜수는 오랜 시간 머문 뒤 눈물을 보였다.

김혜수는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뒤에는 취재진과 별도의 인터뷰 없이 귀가했다. 그는 최불암·김민자 부부를 부모처럼 여기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김민자와는 1987년 KBS 드라마 '사모곡'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뒤 가까이 지냈다.

2021년 방송된 KBS 1TV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집에서는 김혜수가 김민자와 함께 고인을 위한 식사를 준비했다. 김혜수가 모은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도 방송에서 소개됐다.

김혜수는 당시 고인에게 받은 문자들을 간직하고 있다며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문자는 매번 시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8년 고인의 천주교 세례식에도 함께했다.

이날 배우 선우용여와 강석우도 각각 빈소를 찾았다. 강석우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대한민국의 진짜 국민 배우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순재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1세대 배우들이 떠나가는 듯해 서운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강석우는 MBC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고인의 아들 역을 맡았으며, 2009년 방송된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도 함께 출연했다.

'전원일기'에서 일용 역을 맡아 고인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배우 박은수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 전 취재진에게 고인을 친형처럼 여겼다며 "너무 큰 배우를 우리가 잃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불암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의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40분께다. 같은 날 오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리고, 오전 10시40분께 초록우산 본부에서 작별 인사를 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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