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최휘영 장관, 故최불암 조문…"약속 지키지 못해 야속"

신진아 기자,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 금관문화훈장 추서해 유족에 전달
지난 6월 병문안 때 막걸리 약속 회고
"자상한 아버지, 오래도록 기억될 것"

고(故) 최불암. 연합뉴스
고(故) 최불암.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정부를 대표해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최 장관은 지난 6월 병문안 때 나눈 약속을 떠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최 장관은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넉 달 전 찾아뵀을 때만 해도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너무 애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퇴원하면 막걸리 한잔하자고 하셔서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빨리 허망하게 떠나셨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야속하고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조금 전에 술 한잔 올려드리고 나왔다"고도 전했다. 유족에게는 애통한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늘 국민 곁에서 자상한 아버지로 살아온 최불암 선생님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기렸다. 또 고인이 많은 업적을 남긴 만큼 금관문화훈장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1등급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이에게 수여된다. 고인은 앞서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최불암은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의 음식과 사람들의 삶을 전했다.

방송 밖에서는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 국내외 아동을 후원했다. 사단법인 제로캠프 이사장으로도 활동하며 청소년의 문화예술교육과 사회 복귀를 지원했다.

고인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40분께다. 같은 날 오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열리고, 오전 10시40분께 초록우산 본부에서 작별 인사를 한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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