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km 실투 쾅!' 42세 최형우, 사흘 만에 최고령 홈런 또 깼다… 1-1 균형 깬 '해결사'
6회초 1-1 팽팽한 균형 깬 '초구 공략' 솔로 아치
비거리 105m 총알 타구… PS 통산 9호·시리즈 2호포
만 42세 10개월 14일, 자신의 PS 최고령 기록 3일 만에 경신
[파이낸셜뉴스] 사자 군단의 최고참 최형우(42)가 자신의 포스트시즌(PS) 최고령 홈런 기록을 단 사흘 만에 갈아치우며 '해결사'의 품격을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초 짜릿한 균형을 깨는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앞선 2회 땅볼, 4회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던 최형우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KIA의 두 번째 투수 곽도규를 상대했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초구 122km짜리 커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비거리 105m를 기록하며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가 아주 길지는 않았으나,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강한 총알 타구였다.
타석에서 타구를 응시하던 최형우는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PS 통산 9호이자 이번 시리즈 2호 홈런이다.
무엇보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 가을야구의 새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27일 대구 2차전에서 7회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PS 최고령 홈런 신기록(42세 10개월 11일)을 세웠던 그는, 불과 사흘 만에 만 42세 10개월 14일의 나이로 자신의 대기록을 스스로 뛰어넘으며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임을 입증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