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 美입국 거부 풀려..주한미대사관 뒤늦게 비자 발급
[파이낸셜뉴스]미국 입국이 거부됐던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31일 주한미국대사관으로 부터 뒤늦게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았다.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고 진 위원장이 밝힌지 나흘만이다. 그동안 여당 대표였던 정청래 의원에 이어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가 연이어 보류되면서 한미 외교 갈등이 표출된 바 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금전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면서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의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예정대로 출국하여 미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와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양국의 안보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고 돌아오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진 위원장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에 대해 미국측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9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진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와 관련한 질의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미국 측에 신속한 비자 발급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조 장관은 정 전 대표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를 항의하기 위한 서한을 미측에 발송할 것이라고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약속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와 진 위원장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보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청년시절 미 대사관 점거 등의 이력이 걸림돌이 됐고, 진 위원장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비난 발언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 위원장은 지난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측은 진 위원장에게 과거 판결문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 위원장 측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가 발급된 진 위원장은 국방위 방미단에 합류해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진 위원장을 단장으로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으로 구성됐다. 방미단은 미 태평양사령관인 사무엘 파파로 해군 대장 등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까지 확정됐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