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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의원 美입국 거부 풀려..주한미대사관 뒤늦게 비자 발급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 20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미국 입국이 거부됐던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31일 주한미국대사관으로 부터 뒤늦게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았다.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고 진 위원장이 밝힌지 나흘만이다. 그동안 여당 대표였던 정청래 의원에 이어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가 연이어 보류되면서 한미 외교 갈등이 표출된 바 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금전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입국사증을 받았다"면서 "뒤늦게나마 미국 국무부가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의 공무 비자(A-2)를 발급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예정대로 출국하여 미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와 대한민국의 국익을 중심으로 양국의 안보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동맹 발전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고 돌아오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진 위원장의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것에 대해 미국측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9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진 의원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와 관련한 질의에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며 "미국 측에 신속한 비자 발급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조 장관은 정 전 대표에 대한 미국 비자 거부를 항의하기 위한 서한을 미측에 발송할 것이라고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약속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와 진 위원장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보류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청년시절 미 대사관 점거 등의 이력이 걸림돌이 됐고, 진 위원장은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 대한 비난 발언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 위원장은 지난 1991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측은 진 위원장에게 과거 판결문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 위원장 측은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가 발급된 진 위원장은 국방위 방미단에 합류해 11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미단은 진 위원장을 단장으로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으로 구성됐다. 방미단은 미 태평양사령관인 사무엘 파파로 해군 대장 등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까지 확정됐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뉴스1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 성조기가 휘날리고 있다. 뉴스1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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