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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 주춤한 사이…노트북서 탄력받는 OLED 확장 '주목'

임수빈 기자,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첫 '터지' 탑재 맥북프로 제품 모습. 연합뉴스 제공
애플의 첫 '터지' 탑재 맥북프로 제품 모습. 연합뉴스 제공

글로벌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 전망 변화
(만대)
구분 기존 전망(2026년 1분기) 최신 전망
2030년 1840 1260
2031년 2930 2050
2032년 4130 3320
2033년 4710 4010
(옴디아)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 전망
2026년 2027년
+50% +24%
(전년 대비 연간기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파이낸셜뉴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높은 제조원가와 양산 난도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노트북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애플이 첫 OLED 맥북을 선보이면서 노트북용 OLED 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에 따라 OLED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갖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 사업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 LED 성장 전망 하향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1년 글로벌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50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옴디아가 올해 1·4분기 제시한 2930만대보다 약 30% 줄어든 수치다. 2030년 출하량 전망치도 기존 1840만대에서 1260만대로 31.5% 낮아졌다.

마이크로 LED는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무기물 LED를 화소 단위로 배열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다. OLED처럼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면서도 높은 휘도와 긴 수명, 번인 저항성 등을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수많은 LED 칩을 기판에 옮겨 심는 전사 공정과 불량 화소 검사·수리 등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생산 수율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아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완제품 시장에서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마이크로 LED TV를 선보이는 등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지난해까지 글로벌 마이크로 LED TV 시장 규모는 연간 1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업체 가민도 지난해 마이크로 LED 제품을 출시했으나 올해 후속작에서는 OLED만 채택했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전기차 프로젝트 '아필라'가 취소되면서 차량 외부 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노트북 OLED 시장 확대…韓 경쟁력 부각
경쟁 기술들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OLED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트북 시장으로 고성능 디스플레이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체 노트북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OLED와 미니 LED를 포함한 고성능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노트북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50%, 내년에는 2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OLED 채택과 프리미엄 인공지능(AI) PC 수요가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애플은 최근 터치 기능을 갖춘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14·16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맥북 시리즈에 OLED와 화면 터치 기능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노트북 제조사에 이어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의 OLED 전환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형 맥북 프로용 OLED 패널 초도 물량을 전량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OLED 시장 점유율은 87.7%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캠퍼스의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도 밝기와 수명, 전력 효율을 높인 탠덤 OLED 기술을 앞세워 노트북용 패널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표방하는 기술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고객사가 성능, 가격, 수율 면에서 뛰어난 OLED를 선택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는 기술은 OLED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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