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故 최불암 빈소 조문…"다시 만나자 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지팡이 짚고 빈소 찾아 애통한 심경 전해
"김용건·이계인과 자주 어울려… 편안했던 눈빛 선해"
[파이낸셜뉴스] 배우 백일섭이 3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날 지팡이를 짚고 빈소에 들어선 백일섭은 조문을 마친 뒤 고인과의 이별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하셨다기에 나도 겪어본 일이라 괜찮겠지 여겼다"며 "퇴원 후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실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90세는 거뜬히 넘기실 줄 알았다"며 애통해했다.
백일섭은 생전 고인을 비롯해 동료 배우 김용건, 이계인과 자주 어울렸던 일화를 회상했다. 그는 "배우들이 폭넓게 사람을 사귀기보다 친한 선후배 몇 명과 주로 교류한다"며 "불암이 형과 술잔을 기울일 때면 형의 눈빛이 참 편안했다"고 추억했다. 빈소를 한 차례 더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그는 "아직 할 얘기를 다 하지 못했다"며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고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9일 밤 10시 30분경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발인은 11월 2일 엄수되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고인의 뜻에 따라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거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