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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정권, 사법부까지 장악하려 해..보수 진영 힘 모아야"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 비판
한동훈·장동혁과 연대 가능성 언급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 반박
주택공급 확대 의지도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보수 진영의 결집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이재명 정권이 정치하는 것을 보면 행정권은 당연히 장악했고, 사법부까지 발밑에 두려는 심산이 보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을 두고는 "민주당이 민주화 세력이라고 말할 자격조차 상실해 가고 있다"며 "법을 하나의 통치 수단으로 여기고 사법부를 통치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다수 의석을 앞세워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다수 의석을 활용해서 마음 놓고 엉터리 법도 만들고 헌법 정신을 짓밟는 법들을 만들어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체질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려면 국민의힘 내부 갈등을 넘어 정치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오 시장은 "이런 절대군주를 상대로 싸워야 되는데 누군 만나고 누군 친하고 그런 게 어디 있느냐"며 "한동훈 의원뿐만 아니라 장동혁 대표까지도 다 아울러서 못 만날 사람 없고 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나 대선과 같은 전장터에 서게 되면 티끌이라도 모아야 한다"며 선거 승리를 위한 보수 진영의 협력을 역설했다.

다만 한 전 대표의 복당을 먼저 요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말 살얼음판 건너가듯이 유리 그릇 다루듯이 해야지 말로 앞세워서 되는 일이 있느냐"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장 대표와 거리를 뒀던 과거 행보에 대해서도 지방선거와 총선은 정치적 상황이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서울시 주요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도 입장을 밝혔다. 한강버스가 출퇴근용 대중교통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는 관광과 교통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통수단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올해 한강버스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언급하면서 선착장 식음료 사업과 광고 등 부대사업을 통한 수익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내년 말쯤 흑자가 예상된다. 3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게 되는 추세인데 이 정도면 대박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불거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는 조선소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개수수료가 잘못 해석됐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리베이트를 줬다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현금 보유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 차원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아파트 공급 확대와 비아파트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공급"이라며 주택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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