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애쓰셨는지 알기에…" 채시라, '두 번의 아버지' 故 최불암 향한 비통한 작별
'미망' 시절 사진 올리며 애도…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
'여명의 눈동자'부터 이어온 각별한 인연… "이 모습 그대로 간직하겠다"
[파이낸셜뉴스] 배우 채시라가 오랜 시간 묵직한 연기 인연을 맺어온 대선배 고(故) 최불암을 향해 가슴 먹먹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1일 채시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과거 시대극 '미망' 촬영 당시 고인과 나란히 선 사진을 공개하며 애달픈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여명의 눈동자', '이별이 떠났다'의 두 번의 아버지보다 한 번의 할아버지로 만난 '미망'에서 제일 많이 호흡을 맞췄던 최불암 선생님, 이 모습 그대로 간직하겠다"고 적으며 고인과의 깊은 추억을 되짚었다.
두 사람은 1991년 '여명의 눈동자'와 2018년 '이별이 떠났다'에서 부녀(父女)로, 1996년 '미망'에서는 조손(祖孫)으로 호흡을 맞추며 세대를 뛰어넘는 앙상블을 보여준 바 있다.
채시라는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고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배움이었다"며 대선배를 향한 짙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살아내시느라 애 많이 쓰셨다. 편히 쉬소서"라는 마지막 고백은, 한평생 대중의 희로애락을 품어내며 치열하게 연기 외길을 걸어온 '국민 배우'의 노고를 기리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지병으로 투병하다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로 영면에 든 고인의 발인은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차분하게 엄수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