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챗GPT' 품고 전사 AX 속도낸다
사장단, 샘 올트먼 초청 간담회
AI가 바꿀 10년 경영전략 논의
오픈AI 코덱스 키보드 선물도
삼성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이 바꿀 향후 10년의 사업 환경과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데이터센터 구축을 중심으로 협력해 온 양사가 AI를 활용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까지 논의 범위를 넓힌 것이다. 삼성은 사장단의 AI 활용 역량을 전 계열사로 확산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기회를 기업 내부의 생산성과 의사결정 혁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1일 삼성에 따르면 전날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올트먼 CEO를 초청한 사장단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자·금융·바이오 등 주요 관계사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해 'AI가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을 주제로 미래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활용 가능성을 살펴보고, 새롭게 형성될 시장과 사업 기회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AI가 기업의 의사결정과 조직 운영에 미칠 영향,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서 경영진이 갖춰야 할 역량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이번 간담회는 삼성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 경영진의 판단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트먼 CEO는 "단순한 AI 도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 경쟁 우위는 AI를 어떻게 활용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며,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며 AI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Codex)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코덱스 마이크로 키보드'를 삼성 경영진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김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