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유공자 14명 포상…'해외건설의 탑' 7개사 수여
홍 장관 "정부재정 1조 투입해 3조 규모 新전략펀드 조성"
[파이낸셜뉴스] 한국 건설사가 해외에서 첫 공사를 따낸 지 61년을 맞아 해외 수주 현장을 이끈 건설인 14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3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2026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 기념식을 연다. 올해 슬로건은 '세계를 넘어 미래를 짓다'로, 해외건설 기업인과 정부, 유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팀코리아의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만희 해외건설협회장, 정일영·손명수 의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 관계자와 수상자 500여명이 참석한다.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은 1965년 11월 1일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내며 첫 해외 수주를 올린 것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처음 열렸다. 이듬해인 2006년부터는 2년마다 열리고 있다.
훈장은 신시장 개척 공로에 집중됐다. 나 상무에 이어 모잠비크 LNG 등 새로운 해외시장을 연 대우건설 백인홍 상무,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신시장을 뚫은 에스지씨이앤씨 이희송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은 31명에게 돌아간다. 튀르키예 민간투자 도로사업 수주 등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탠 한국도로공사 김승현 차장, 미국 텍사스 반도체 공장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삼성물산 김은환 팀장 등이 포함됐다. 해외건설의 탑은 최근 2년 안의 수주 실적 등을 기준으로 7개 기업을 골랐다.
올해 해외건설 시장 여건은 녹록지 않다. 3분기까지 누적 해외건설 수주액은 20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13억3000만달러)의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수주액에 체코 두코바니 원전(약 187억2000만달러)이 반영된 기저효과가 컸다. 원전을 빼고 비교하면 감소폭은 8.6% 수준으로 줄어든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발주처들이 투자 결정을 미루면서, 정부가 세운 연간 목표 500억달러의 달성률은 41.3%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472억7000만달러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홍 장관은 이날 치사에서 해외건설업계의 노고를 격려하며 정부 지원 계획을 밝힌다. 그는 "해외건설 산업을 기술력과 글로벌 금융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재정 1조원을 투입하여 3조원 규모의 新전략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며 "업계 노력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한 팀이 되어 함께 뛰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