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LH·HUG, 민간참여 공공주택 첫 금융지원…평택고덕에 1528억원 보증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630가구 금호건설 컨소시엄에 보증한도 1528억원
첫 대출 219억원 실행…적용금리 연 4.7% 수준
총사업비 최대 90% 보증·연 0.324% 단일 보증료
밀양부북 540가구 후속 약정 추진·심사절차 간소화

고덕신도시 아테라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고덕신도시 아테라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금융지원이 처음 적용됐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보증한도 1528억원을 승인받고 연 4.7% 수준의 금리로 첫 대출 219억원을 조달했다.

2일 LH와 HUG에 따르면 평택고덕 A-63지구는 지난달 27일 금융보증 약정을 체결하고 28일 1회차 대출을 실행했다. 공공주택 63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금호건설·우미건설·신동아건설·신흥디앤씨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민간참여사업은 LH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가 건설공사와 공급 업무를 전담하고 사업비를 직접 조달하는 구조여서 고금리가 금융비용 부담과 참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양 기관은 지난해 2월부터 민간사업자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금융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HUG는 올해 7월부터 LH 도급형 민간참여사업의 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총사업비의 최대 90%까지 보증하고 연 0.324%의 단일 보증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실제 대출은 분양수입금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조달하는 금액을 대상으로 한다.

LH와 HUG는 이번 지원으로 민간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지원도 추진한다. 밀양부북 A-1·S-2블록 총 540가구 사업 등의 금융보증 약정 체결을 준비하고, 서류 제출과 심사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고품질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원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이번 제1호 지원은 HUG의 보증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현장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고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PF 시장 경색으로 민간 건설사의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LH와 HUG의 금융지원으로 자금 압박을 덜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해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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