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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 전략적투자자와 실크밸리GC 약 2300억에 인수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내년 상반기까지 맨데이트...신규 조성 시간 번다

실크밸리골프클럽(GC) 제공
실크밸리골프클럽(GC)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경기도 이천 소재 '실크밸리골프클럽(GC)' 인수에 나섰다. 전략적투자자(SI) 또는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내년 상반기까지 맨데이트(책무 및 딜 주관·mandate)가 부여됐다. 키스톤PE는 인수 후 투자를 통해 실크밸리GC를 수도권 주요 골프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실크밸리GC 운영사 이천실크밸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지난달 29일 키스톤PE가 선정됐다. 이천실크밸리 지분 100%가 거래대상이다. 매각가는 홀당 85억원으로 27홀을 합쳐 약 2300억원이다.

실크밸리GC는 27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2013년 문을 열었다. 지난해 매출 196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7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EBITDA 196억원을 달성했다. 남촌GC, 웰링턴CC, 서원힐스CC 등을 설계한 송호 송호골프디자인그룹 대표가 맡은 골프장 중 하나로도 꼽힌다.

키스톤PE는 실크밸리GC가 수도권 입지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다른 골프장보다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기존 클럽하우스 시설과 골프 코스 등을 개선하면서 실적을 높이기로 했다. 2020년 이후 개장한 힐마루 포천(경기 포천), 모나크(충북 음성), 샴발라(경기 포천), 세현(경기 용인)의 조성원가 평균은 홀당 약 66억원에 달한다. 실크밸리GC 인수로 신규 조성에 드는 시간을 버는 동시에 가치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천실크밸리 매도인은 신안건설산업 오너일가다. 신안건설산업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올들어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현재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 절차를 밟고 있다. 골프장을 팔아 회사의 재무 이슈를 해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딜은 올해 키스톤PE 대표로 선임된 김태훈 대표가 직접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삼정KPMG 출신으로 큐로CC(현 로제비앙GC), 로얄포레컨트리클럽(CC) 등 골프장 거래·경영정상화 자문 이력을 토대로 실크밸리G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연내 인수 본계약 체결이 목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규 골프장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 27홀 골프장을 확보한다는 점은 매력적"이라면서도 "최근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인수가격이 낮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시설 개선에 따른 추가 투자 부담과 수익성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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