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전방 부대서 부사관 총상 사망·공군 KT-1 훈련기 공중 접촉 비상 착륙
2일 오전 철원 전방 부대서 부사관 숨진 채 발견, 군·경 합동 경위 조사 착수
공군 제3비행단 소속 KT-1 훈련기 2대, 전날 착륙 중 날개·동체 접촉 비상착륙
[파이낸셜뉴스] 강원도 철원의 육군 최전방 부대 소초에서 부사관 1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돼 군과 민간 수사기관이 합동 원인 조사에 나섰다. 경남 사천의 공군 비행단에서는 착륙 절차를 수행하던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접촉해 기체 일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 태세 점검에 나섰다.
2일 육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전방 부대 소초에서 A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강원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철원군 전방 소초 내에서 A 하사가 외상을 입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구급대원들을 긴급 출동시켰다. 접수된 최초 신고 내용에는 A 하사가 총상을 입었다는 구체적 정황이 포함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전격 도착했을 당시 A 하사는 이미 숨진 상태로 전해졌다.
육군 당국은 사고 직후 해당 소초의 현장 통제와 함께 민간 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군 수사기관과 민간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현장 감식 및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구체적인 발생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서는 A 하사가 사용하던 군용 총기 1정과 탄피 1개가 함께 발견되어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원경찰청 군인범죄수사대와 군 수사기관은 타살 혐의점을 포함해 모든 사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다.
공군에서는 비행 훈련 중이던 국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군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전 9시 17분쯤 경남 사천 공군기지 인근 영공에서 기지로 착륙을 시도하던 제3비행단 소속 KT-1 훈련기 1대의 날개 부위가 같은 기종으로 비행 중이던 다른 훈련기 1대와 공중에서 접촉했다. 당시 두 기체는 거리를 좁혀가는 전술 조율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두 기체는 전술 통제에 따라 안전하게 비상착륙했으며,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들의 부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체 충돌의 충격으로 인해 두 기체의 동체와 날개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기종인 KT-1 훈련기는 과거에도 비행 훈련 도중 공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전원이 순직한 이력이 있는 자산이다. 공군은 자체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조종사의 전방 주시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문책위원회에 회부해 구체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추가적인 비행 사고 방지를 위해 감찰 계통을 통해 전 비행 부대에 해당 사고 조사 내용과 주의 사항을 전파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