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지용킴' 김지용 디자이너 영입...글로벌 경쟁력 강화
대중성 넘어 브랜드 이미지 구축
[파이낸셜뉴스] 무신사 스탠다드가 패션 브랜드 '지용킴'을 이끄는 김지용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선임했다.
2일 무신사에 따르면 김지용 CD는 지난달 30일부터 무신사 스탠다드에 합류해 무신사 스탠다드 맨즈의 상품과 비주얼 전반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총괄한다. 시즌별 컬렉션의 디자인 방향을 설정하고 캠페인과 콘텐츠 등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CD는 일본 문화복장학원과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거쳐 르메르와 루이비통 등 글로벌 브랜드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21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지용킴'을 출시한 후 디자이너 등용문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프라이즈 준결승에 진출하고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를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국내외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남성복 박람회 '피티 워모'에 초청돼 전시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무신사는 김 CD와 함께 무신사 스탠다드 글로벌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대중성을 확보한 데 이어 김 CD의 독창적인 시각을 더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2017년 출시 후 매년 급성장하며 지난해 국내 패션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5위권에 진입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출시부터 브랜드 CD 역할을 맡은 이건호 전 자체브랜드(PB) 본부장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지난해 매출액 4700억원의 두 배를 뛰어넘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내 매장 수는 50개를 넘었고 해외에서도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로 진출국을 확대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세계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은 김 CD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에 필요한 적임자"라며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 시장을 향해 성장해 온 브랜드와의 공통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명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