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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美 3억9000만 달러 투자, 광속행정으로 뒷받침"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 천안·아산에 생산시설 신설·증설
내년국비 13조2632억 반영..."확보분 사수,미반영 사업은 증액"

충남도청
충남도청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미국 출장에서 이끌어낸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3력혁신'과 '광속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도 나선다.

박 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미국 출장 성과와 내년 국비 확보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민선 9기 충남도의 경제 영토 확장 방향은 '글로벌 기업은 충남으로, 충남 기업은 세계로' 나아가는 쌍방향 경제 고속도로를 뚫는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충남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증명하고 우리 기업의 길을 열어준 경제 외교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출장에서 미국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들은 총 3억9630만 달러를 충남에 투자하기로 했다. 천안과 아산 산업단지에 생산시설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계획이다. 박 지사는 "이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3력혁신과 광속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중소기업 20개사가 현지 바이어를 상대로 상담을 벌였다. 이 가운데 7개 기업이 2071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국비 확보와 관련해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충남 몫으로 13조2632억 원이 우선 반영됐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미 반영된 예산은 온전하게 지켜내고, 미처 담지 못한 예산은 증액시켜 확정짓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안은 올해 정부안(11조9297억 원)보다 1조3335억 원(11.2%) 늘었고, 올해 국회 최종 확정액(12조3223억 원)과 비교해도 9409억 원(7.6%) 증가한 규모다. 다만 도가 세운 목표액 13조 5000억 원에는 2368억 원이 모자라, 국회 단계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지사는 핵심 사업으로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충남 방산혁신클러스터, 중부권 첨단 바이오 밸류업, 해상풍력터빈 부품 시험센터를 꼽았다. 그는 "충남의 미래 경쟁력을 키울 사업은 심의 과정에서 단 한 푼도 감액되거나 유실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어막을 치겠다"고 말했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등 교통망 예산도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했다. 산림청과 협의해 반영한 본예산 63억 원과 재해대책비 137억 원 등 200억 원도 빈틈없이 지켜, 충남이 선도하는 전국 최초 산업화 방제 모델을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안에 다 담기지 못한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과 축산환경관리원 신축 등 필수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반드시 추가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지사는 이달 4일 시작되는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맞춰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동하고, 예결위원들을 잇달아 만나 '충남 투자의 확실한 명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외교로 문을 열고 정부안으로 길을 닦았다면, 이제 국회에서 충남의 예산을 최종 확정 짓겠다"면서 "견인불발의 자세로 발로 뛰며 국회 예산 심의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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