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속도내자 바빠진 자치구... 금천·관악구 등 관련 조직 개편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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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비사업 '붐'이 이어지면서 내년 관련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거나 추진 중인 서울 자치구가 15곳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중반 개편을 마친 곳도 있다. 정비사업 관련 조직을 쪼개고 합친 곳부터 구청장 직속 조직을 신설한 곳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2일 파이낸셜뉴스가 서울 25개 자치구를 전수조사한 결과 정비사업 부서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거나 추진 중인 자치구는 대부분 서울 외곽에 있었다.
대표적인 곳이 금천구다. 이곳은 독산2구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활발하다. 관리처분인가, 이주, 착공, 준공 등 여러 단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조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다.
금천구를 비롯해 관악구·구로구·노원구·동대문구·중구 등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악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기존 주택과를 '신속주거정비과'와 '주택관리과' 2개로 분리한다. 신속주거정비과에서는 후보지 선정부터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 및 단계별 사업추진까지 정비사업 전반을, 주택관리과에서는 공동주택 관리, 임대사업 관리, 주택안전 및 재해 예방 등 주택 관리를 전담한다.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계획수립 단계에서 용역비 50%를 구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는 구청장 직속 추진단을 신설한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조직은 '정비사업신속추진단'이다. 이 추진단은 정비사업총괄팀과 정비사업지원팀으로 구성된다. 총괄팀에서는 정비사업 등 주택개발사업 공정 관리와 주민갈등 조정 지원 등을, 지원팀에서는 재개발 등의 통합 심의·인허가 등을 다룬다.
구의회가 조직개편안을 검토하는 자치구도 있다. 중구는 개편안을 구의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주요 내용은 '도시정비국' 신설로, 도시정비국은 도시재개발과, 미래도시과, 건축과, 부동산정보과 등 4개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개편안에는 태스크포스(TF) 수준이었던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을 폐지하고 상시업무 추진을 위해 정식 기구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큰 폭은 아니지만 강남·송파 등 강남3구와 용산·영등포구 등 한강벨트 일부도 조직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치구들이 정비사업 조직개편을 서두르는 것은 서울 정비사업이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조직개편을 계획한 자치구 가운데 외곽 지역에서만 오는 2030년까지 이주 예정 물량이 4만가구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