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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71억5000만원 예상"…삼성전자 직원, 40세 전 은퇴 고민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직원으로 알려진 직장인이 앞으로 받을 성과급과 연봉을 합치면 약 8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40세 이전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아직 지급되지 않은 성과급을 토대로 조기 은퇴 계획을 세웠다는 점에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소속이라고 밝힌 A씨가 경제적 자립을 이룬 뒤 조기에 은퇴하는 '파이어(FIRE)'를 고민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파이어 생각 중인 분들 있냐, 요새 성과급은 아주 좋지만 PA(반도체 공정 관련 업무)라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퇴사나 휴직 생각이 간절하다"며 업무 부담으로 회사를 떠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기 은퇴를 고민하는 이유로는 향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성과급 규모를 꼽았다. A씨는 "내 연봉 기준으로 OPI2(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만 계산해 보니 71.5억이다. 연봉이랑 OPI1(초과이익성과급)을 포함하면 80억 정도 돼서 세후 40억 정도 되는 것 같다. 40살 전에는 은퇴해서 해외 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에는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하거나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A씨는 "특히 일본 가서 어학연수도 해보고 싶고 세계여행도 하고 싶은데 저 정도면 은퇴해도 적당히는 먹고살지 않겠냐"고 물었다.

다만 곧바로 퇴사하기보다는 휴직을 먼저 고려하고 있다. 그는 "휴직은 먼저 1년 정도 해보고 퇴사를 할 생각인데 혹시나 나중에 금전적으로 후회될지 걱정된다"며 경제적 불안감도 털어놨다.

현재 보유한 주식 평가액도 공개했다. A씨는 "주식은 3억 정도로 굴려서 지금 6억"이라며 투자금이 약 2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투자 종목에 대해서는 "전부 지수랑 지수 추종, 보안 로봇 AI 관련 ETF로만 사뒀다. 끝까지 안 팔고 모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과 부채 현황도 설명했다. A씨는 "자가는 부모님이 지원해 줘서 광교에 한 채 있고 빚은 4억 정도 있다"며 부모의 도움으로 마련한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결혼과 자녀 양육에 필요한 비용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만약 연애해서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다면?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하루라도 어릴 때 새 삶을 살 수 있는 하늘이 주신 기회(?)를 놓치고 싶다"며 조기 은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게시물을 접한 직장인들은 대체로 조기 은퇴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성과급을 실제 받을 돈처럼 예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누리꾼은 "아직 지급되지도 않은 돈으로 상상 중인 거냐? 대단하네", "진짜 71.5억 받을 수 있다 생각하냐?", "너무 위험한 계획"이라며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반도체 업황과 성과급 지급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미래는 아도 모른다", "업계 불황은 곧 온다", "성과급 지급이 왜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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