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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아트북 255팀 한자리에…북서울미술관서 6일 개막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8일까지 '언리미티드 에디션' 개최
신간 100여권 첫 공개·해외 50팀 참여
낭독·달력 만들기 등 참여 프로그램

지난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제1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행사장 전경. 사진=임효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지난해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제1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행사장 전경. 사진=임효진,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손으로 꿰맨 책과 개성 있는 인쇄물을 작가에게 직접 소개받는 독립출판·아트북 축제가 열린다. 신간을 살펴보고 책을 만든 사람과 대화하는 한편 낭독과 달력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3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유어마인드와 공동 주최하는 '제18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서울아트북페어 2026'이 오는 6~8일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한 국내외 255팀이 참여한다. 500명이 넘는 창작자가 책과 인쇄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9년 시작한 이 행사는 2017년부터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매년 사흘 동안 2만명 이상이 찾는 행사로, 기획부터 인쇄까지 직접 책을 만드는 1인 제작자들이 중심을 이룬다. 신작이 있어야 참가를 신청할 수 있어 창작자들이 한 해 동안 만든 새 작업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출품작은 아티스트북과 사진집, 일러스트레이션·그래픽디자인 작업집부터 사적인 일상과 시선을 담은 에세이, 진(zine)까지 폭넓다. 진은 제작자가 스스로 만들고 발행하는 소량 출판물을 가리킨다.

리소그래프 인쇄물과 실험적인 제본으로 완성한 책도 선보인다. 리소그래프는 미세한 구멍을 낸 판에 잉크를 통과시켜 종이에 찍는 공판 인쇄 방식이다. 관람객은 책의 색감과 질감, 제본 방식을 살펴보고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간 100권 이상을 처음 공개한다. 행사 기간에만 판매하는 에디션과 작가의 작업을 바탕으로 만든 포스터·달력·엽서·스티커 등도 만날 수 있다. 일본·프랑스·독일·영국 등 해외 50팀도 참가한다.

도쿄아트북페어와의 교류 프로그램 'UNLIMITED MATE'도 이어진다. 2024년부터 두 행사가 각각 3팀을 선정해 한국 제작자는 도쿄에서, 일본 제작자는 서울에서 작업을 선보이는 부스 교환 프로그램이다.

오는 6~8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8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서울아트북페어 2026'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오는 6~8일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제18회 언리미티드 에디션―서울아트북페어 2026'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참여 행사로는 신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초신간 환영회'와 작가가 자신의 책을 읽어주는 '잠깐 낭독회'가 사흘 내내 진행된다. 6일에는 제작자들이 디자인한 열두 달의 낱장 달력을 한 장씩 모아 한 권으로 완성하는 '함께 만드는 나만의 2027'이 열린다. 2층 프로그램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사람당 한 권을 만들 수 있다.

7~8일에는 관람객이 기록한 18초의 순간을 타투 머신으로 180초간 그리는 '꺅! 18초 UE'와 책 속 문장을 옮겨 쓰는 '손글씨 경필대회' 등이 펼쳐진다.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AI 서바이벌 밸런스 게임 - 당신은 뒤처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까?'도 진행된다.

행사 중 발생한 파지를 모아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노플라스틱선데이의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입장은 무료다. 운영 시간은 6일 낮 12시~오후 7시, 7~8일 오전 10시~오후 6시다. 입장은 종료 30분 전에 마감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오늘날 책은 작가들이 가장 자유롭게 실험하는 미술의 주요한 매체이고, 세계를 이끄는 미술관들이 꾸준히 아트북페어를 열어 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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