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예술의 역할은…국립현대미술관, '핸드메이드 AI' 국제심포지엄 개최
13일 서울관서 국내외 전문가 5명 발표
헤일스 기조연설…250명 선착순 무료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예술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창작 과정에서 인간의 감각이 갖는 의미와 AI 시대 미술관의 역할을 논의한다.
3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관 MMCA다원공간에서 '핸드메이드 AI'가 열린다. 국내외 미술·문화·미디어 분야 전문가 5명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AI가 스스로 결과물을 생성하는 시대에 인간의 손으로 만들고 창작한다는 '핸드메이드'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다.
기조연설은 디지털 문화·포스트휴머니즘 이론가 N. 캐서린 헤일스가 맡는다. 인간과 AI의 인지 과정과 상호관계에 주목해 AI를 예술적 협력자로 바라보는 관점을 소개한다.
신혜린 고려대 미디어대학 부교수는 '누구의 손인가'라는 질문을 토대로 AI가 만들어낸 문화 현상과 기술·인간의 관계를 분석한다. 혁신 디자인 전문가 라이언 호는 싱가포르국립미술관과의 협업 사례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트레버 페글렌 작가는 최근 저서 '기계처럼 보는 법: AI 이후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지의 본질과 인간 지각의 관계를 짚는다.
페글렌은 앞서 '이미지넷 룰렛(ImageNet Roulette)' 프로젝트에서 AI 학습 데이터의 편향을 드러냈다. 인물을 분류하는 데이터에 인종·성별에 관한 차별이 담길 수 있음을 보여준 작업이다.
김희천 작가는 '헛짓'을 주제로 AI를 활용한 작품 제작 과정을 공유한다. 직감과 감각에서 출발하는 창작에 AI가 개입하면서 생기는 균열과 인식의 문제를 다룬다. 발표 뒤에는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25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인공지능 시대에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과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