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밀린 출하 풀린다…'AI 광통신 장비' 실적 반등 기대
메리츠증권 "내년 실적 도약 전망"
[파이낸셜뉴스]성호전자가 핵심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출하 지연을 딛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광통신 장비 수주가 확대되는 가운데 공급망 정상화와 차세대 광통신 기술인 CPO(Co-Packaged Optics) 시장 진입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3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성호전자 자회사 ADS Tech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을 약 800억원으로 추정했다. 연말에는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상반기 매출액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에 그쳤다. 핵심 부품인 스테이지 공급 부족으로 장비 출하가 지연된 영향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공급업체의 생산능력 확대와 대만 신규 공급처 확보로 12월부터 부품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ADS Tech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메리츠증권은 ADS Tech의 2027년 매출액을 1625억원, 영업이익을 748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221.8%, 181.7% 증가한 규모다.
특히 기존 광트랜시버의 800G에서 1.6T 전환에 따른 장비 교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주력 북미 고객사에는 경쟁업체의 품질 인증 실패로 독점 공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라면서 "CPO 관련 물량 증가로 내년 장비 출하량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Vera Rubin 기반 서버랙에 적용될 CPO 장비 개발과 광섬유 배열부품(FAU) 관련 신규 수주도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양 연구원은 "2027년부터 성호전자 연결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ADS Tech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장비 업체로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