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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알파, 홈쇼핑株인 줄 알았더니…이익 64%는 상품권에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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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알파(036030)

하나證 "매출은 홈쇼핑·이익은 상품권…2000억 현금의 힘"
배당·M&A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케이티알파 제공.
케이티알파 제공.

[파이낸셜뉴스] 케이티알파가 TV홈쇼핑 업황 부진에 따른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매출은 T커머스가 주도하지만 실제 이익의 상당 부분은 기업간거래(B2B) 모바일상품권에서 발생하는 수익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00억원 규모의 가용 유동성과 배당 확대 정책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동력으로 꼽힌다.

3일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티알파에 대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배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를 웃도는 등 이익 창출력이 우수하다"며 "사업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중장기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나증권은 이 회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매출과 이익의 역전 구조라고 봤다. 실제 동 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T커머스 66.5%, 모바일상품권 33.5%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모바일상품권이 약 64%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 대상 모바일상품권 시장에서 점유율 33%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약 20만개 활성 법인 고객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케이티알파의 'T커머스 사업'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올해 2·4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직매입 비중을 0.7%까지 낮추고 위수탁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외형 성장보다 이익률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4억원,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기록했다.

재무 여력도 투자 포인트다. 한 연구원은 "케이티알파의 현금성 자산은 약 3253억원으로, 필수 운전자본과 선불 충전금을 제외한 가용 유동성만 약 2000억원에 달한다"라면서 "이를 활용한 독점 브랜드 확보와 신사업 투자, 인수합병(M&A) 등이 향후 성장 동력으로 거론된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설정하면서 이익 성장과 배당 확대를 연계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한 연구원은 "모바일상품권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T커머스 체질 개선,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케이티알파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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