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목표가 45만→41만원 하향 "개선 방향성은 유효"
리튬 가격 약세·철강 가격 인상 지연 반영
3Q 영업이익 9450억원, 컨센서스 상회해
다만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10.5% 하향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리튬 가격 하락과 철강 제품 가격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점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조정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내수 철강 가격 상승과 리튬 사업 확장에 따른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3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1만원으로 8.9%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인 28만3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44.9%다.
목표주가 하향의 핵심은 이익 추정치 조정이다. 일부 광산의 가동 재개로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철강 가격 상승 속도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조2350억원에서 3조7910억원으로 10.5% 낮췄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자산 가치 감소도 목표주가 조정에 반영됐다.
다만 최 연구원은 철강 사업의 회복 가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수 중심의 철강 제품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철강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 방향성 유효"라고 진단했다.
이어 "리튬 사업의 외형 확장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인해 밸류에이션 확장도 동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3·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8080억원도 상회했다.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566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0.4% 늘었다. 4분기 대규모 개보수에 앞서 판매량을 2.4% 늘린 데다 제품 가격도 3.3% 인상된 영향이다.
반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영업적자 1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개선에도 리튬 가격 하락과 동절기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증발량 감소로 리튬 사업에서 670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탓이다.
4·4분기 실적은 다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511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45.9% 감소한 수준이며 시장 컨센서스인 7572억원에도 못 미친다.
광양 고로의 대규모 개보수로 철강 판매량이 줄고 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수익성 부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철강 가격 인상과 리튬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제 실적에 반영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단기 실적 회복 속도에는 눈높이를 낮추면서도 철강과 리튬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사업 개선 방향은 유효하다는 판단을 유지했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