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깎인 포스코홀딩스 4%대 하락..리튬·철강 회복 지연 부담[종목NOW]
NH證, 목표주가 41만원 하향해
내년 영업익 전망도 10.5% 낮춰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3·4분기 실적 개선을 확인하며 4.20% 상승 마감했지만,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낮추는 등 철강과 리튬 사업의 회복 속도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1500원(4.06%) 내린 2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4.20% 상승해 28만5000원으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1만원으로 8.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광산의 가동 재개에 따른 리튬 가격 하락과 예상보다 더딘 철강 가격 상승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 하향 폭도 작지 않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조2350억원에서 3조7910억원으로 10.5% 낮췄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자산 가치 감소도 목표주가 하향 요인으로 반영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철강과 리튬 사업의 중장기 개선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를 바탕으로 한 내수 중심의 철강 제품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철강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 방향성 유효"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튬 사업의 외형 확장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로 인해 밸류에이션 확장도 동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3·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전 분기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566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0.4%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판매량 확대와 제품 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다.
문제는 4·4분기가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4·4분기 영업이익을 511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45.9% 감소하고 시장 컨센서스인 7572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광양 고로의 대규모 개보수로 철강 판매량이 줄어드는 데다 리튬 가격 약세에 따른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수익성 부담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리튬 가격을 둘러싼 시장의 시각도 엇갈린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실적 설명회에서 중국 광산 재가동과 공급 증가 등이 가격 하락 배경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현재 가격이 바닥에 가까우며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일부 광산의 가동 재개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을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
결국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리튬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가시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개선의 방향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회복 속도와 실제 사업 성과 사이의 간극이 당분간 주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