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생성형 AI 행정 전면 도입…종이 47만장·7600만원 예산 절감
AI로 업무시간 30% 이상 줄인 직원 60%…절감된 시간 기업상담·신규 정책기획에 집중 배치
A4용지 47만장 절감해 7600만원 예산 절약…QR 출결 자동화·10월 AI 해커톤 대상 도구 현장 적용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 현장에 이식하며, 반복적인 서류 행정시간을 대폭 줄이고 이를 기업 현장 밀착 지원과 신사업 기획에 재투입하는 'AI 행정혁신 2.0'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해 정착시킨 '종이없는 행정' 성과를 기반으로, 생성형 AI를 업무 전반에 도입해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지원 서비스의 질적 혁신을 이끄는 'AI 행정혁신 2.0'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경과원이 최근 하반기 AI 역량강화 교육을 이수한 직원 347명 중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3%가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82%는 주 3회 이상, 51%는 매일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AI 적용 후 업무 수행시간이 기존보다 30% 이상 줄어들었다고 답했으며, 28.8%는 일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 단축됐다고 응답했다.
직원들은 이렇게 확보한 시간을 자료 검증 및 업무 품질 강화(61.6%), 신규 사업 및 정책 개발(28.8%), 기업 현장 방문 및 대외 상담(21.6%)에 집중 투입해 기업 지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실제로 직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모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사총무팀은 10초마다 자동으로 변경되는 QR코드를 적용해 대리 출석을 차단한 출결관리 및 자체 수강신청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서류 집계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판교테크노밸리팀 역시 AI 기반 시장 조사 및 동향 분석을 도입해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의 행정시간을 감축, 이를 판교 입주기업 사후관리와 현장 밀착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전자문서 중심 업무 체계를 구축한 결과 2025년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부터 2026년 9월까지 A4용지 약 47만장을 아껴 총 7600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조직 내 AI 체질 개선을 위해 하반기 전 직원 대상 실무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10월 2일에는 총 14개 팀 42명이 참가한 '2026 GBSA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해커톤 대상을 받은 'Rabbit²'팀의 AI 기반 기업지원 사업 평가 자동화 도구는 서류 검토부터 점수 산출까지 수작업을 없앤 혁신성을 인정받아 현재 실제 사업 적용을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가 곧 조직과 경기도 기업의 경쟁력으로 직결된다"며 "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해 확보한 소중한 시간을 기업 지원과 정책 기획에 전면 집중해 도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