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자금 공백 메운다"...우리銀, 2000억 공급망금융 지원
공급망금융 대출상품 출시
확정매출채권 발생 전 자금 공백 메워
금융위 우수 사례로 선정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주문을 받고도 원재료비와 인건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생산단계부터 자금을 지원한다. 확정매출채권이 발생하기 전 단계에서도 실제 발주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기업 간 실제 발주정보와 신용보증기금의 'Supply-One' 보증을 결합한 공급망금융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전날 금융위원회 '제6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공급망금융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기업이 주문을 받고 납품하기까지 필요한 생산자금을 지원하며 자금 공백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 상품은 기업 구매시스템과 연동되는 우리은행의 비대면 기업대출 플랫폼 '원비즈 e-MP'의 실제 발주정보를 활용한다. 우리은행이 발주정보를 신용보증기금에 제공하면,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토대로 심사해 보증서를 발급한다. 우리은행은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재원을 특별출연해 납품 전 필요한 생산자금을 판매기업에 지원한다.
그간 판매기업은 발주를 받은 뒤 납품 전까지 원재료비·인건비 등 생산자금을 먼저 투입해야 했지만, 확정매출채권이 발생하기 전에는 자금을 지원받기 어려웠다. 이번 상품은 실제 발주정보를 활용해 생산 단계의 자금 조달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 자격은 원비즈 e-MP를 이용하는 구매기업의 추천을 받은 우수 판매기업이다. 대출한도는 구매·판매기업 간 연간 거래대금의 2분의 1 수준(최대 30억원) 이내에서 개별 발주금액의 최대 80%까지다. 보증서를 담보로 금리를 낮추고 보증료율도 0.4%p 우대한다. 신용보증기금 총보증한도 신청과 약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우리은행은 올해 4·4분기 200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총 2000억원의 생산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도가 소진되면 추가 지원도 추진한다.
우리은행은 향후 기업의 실제 거래데이터와 정책금융을 적극 결합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급망금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