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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분양시장서 통하는 '직주근접'…대기업·공공기관 배후 단지 주목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 1~9월 지방 1순위 마감 8곳 모두 주요 일자리 배후
부산·익산·세종·울산 등 11월 직주근접 신규 단지 공급

호반써밋 초량 투시도. 호반건설 제공
호반써밋 초량 투시도. 호반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약 시장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이 밀집한 직주근접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일자리를 중심으로 주거 수요가 형성되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을 배후에 둔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성적을 내는 모습이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9월 지방 신규 분양단지 가운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8곳은 모두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을 배후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 수성구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다. 대구지방법원과 대구지방검찰청 등 주요 행정·법조기관이 인접한 이 단지는 평균 10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에서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차룡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 등을 배후에 둔 '엘리프 창원'이 평균 27.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부세종청사 등 중앙행정기관이 밀집한 세종시의 '세종 우미 린 센터파크'도 평균 17.71대 1을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 배후 입지라는 이유만으로 청약 흥행이나 집값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근로자 규모와 실제 출퇴근 거리, 신규 공급 물량, 분양가격 등에 따라 단지별 주거 선호도는 달라질 수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들어섰다고 해서 주변 모든 아파트가 같은 수혜를 누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제 근무 인원의 규모와 추가 고용 가능성, 업무지구까지의 이동 편의성 등에 따라 주거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개별 단지의 입지 여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부산과 전북 익산, 세종, 울산 등 주요 산업·행정시설 인근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부산에서는 호반건설이 동구 초량3동 659번지 일원에서 '호반써밋 초량'을 분양한다. 초량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4층, 5개동, 총 43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70·84㎡ 23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초량동 일대는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데 이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도 지난달 부산 임시 사옥에서 본사 업무를 시작했다. 북항에 신사옥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인력 유입에 따른 배후 주거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전북 익산에서는 두산건설이 동산동 세경1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두산위브 트레지움 익산'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6개동, 총 591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59·84㎡ 251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익산 제1국가산업단지와 제2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로 이동하기 편리한 입지다. 특히 지난 9월 전북의 새만금·익산·완주 산업단지 일대가 정부의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관련 산업 육성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에서는 BS한양이 합강동 5-1생활권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을 분양한다. L6·L7·L8·L11블록에 전용 84㎡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등 총 231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5-1생활권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주거 중심의 스마트리빙존과 상업·업무시설을 갖춘 혁신벤처스타트업존이 함께 조성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행정·업무 기능이 확충될 전망이다.

울산에서는 서한이 동구 화정동 12-6번지 일원에 '화정1지구 아르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8개동, 전용 59~101㎡ 총 802가구 규모다. HD현대중공업 등 동구 주요 산업시설과 울산동구청, 전하동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email protected]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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