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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스마트 주차정보 시험 운영…관광지·시장 빈자리 한눈에 안내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권역별 주차 가능 대수 전광판 안내
지자체 최초 AI 대기시간 안내 도입
내년 AI 교차로 신호제어로 확대

강릉시 경포오거리에 설치된 AI 기반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 전광판이 경포·강문·안목·중앙시장 일대 공영주차장 12곳의 주차 가능 대수를 안내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강릉시 경포오거리에 설치된 AI 기반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 전광판이 경포·강문·안목·중앙시장 일대 공영주차장 12곳의 주차 가능 대수를 안내하고 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2일부터 경포·안목·주문진·중앙시장 등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주차장의 빈자리를 전광판으로 한눈에 보여주고 중앙시장 입구에서는 인공지능(AI)이 주차 대기시간까지 알려주는 스마트 주차정보시스템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3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권역별 주차 정보를 하나로 연계해 도로변 전광판으로 안내한다. 경포오거리에 세운 전광판은 3·1기념공원과 경포호수광장, 강문해변, 안목커피거리, 강릉항, 중앙시장 등 공영주차장 12곳의 남은 주차 대수를 한 화면에 띄워 운전자가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미리 고를 수 있게 했다. 민선 9기 공약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시는 중앙시장 입구 제2·제3공영주차장에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AI 예상 대기시간 안내를 적용했다. AI가 남은 주차 면수와 옥천오거리에서 주차장까지 늘어선 차량 행렬의 길이, 주변 교통량을 함께 학습·분석해 전광판 지점에서 실제 주차를 마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산정해 보여준다. 대기시간이 길면 운전자는 중앙시장 제1공영주차장(둔치주차장)이나 하상주차장(농산물새벽시장)으로 방향을 돌릴 수 있다.

두 주차장은 면수가 적은데도 시장 방문객이 몰려 빈자리 수나 만차 표시만으로는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관광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때면 진입을 기다리는 행렬이 옥천오거리까지 늘어서 교차로 통행과 뒤엉켰고 주변 도로까지 꽉 막히는 일이 되풀이됐다.
시는 운전자가 혼잡 구간에 들어서기 전 다른 주차장을 택하도록 유도해 중앙시장 진입부와 옥천오거리 일대 교통 흐름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시험 운영을 내년 추진할 AI 기반 회전교차로 유입 제어·교착 예방 사업의 첫 단계로 삼고 향후 AI 교통상황 분석과 인접 교차로 신호제어를 연계해 정체가 교착으로 번지기 전에 대응하는 교통운영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임신혁 강릉시 ITS추진과장은 "빈자리 수만 알려주던 방식에서 한 걸음 나아가 대기행렬과 주변 교통량까지 따져 실제로 기다려야 할 시간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시험 운영 동안 쌓이는 대기시간·교통 데이터로 AI를 더 학습시켜 예측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주차장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다듬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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