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에게 양키스 유니폼이 어울린다고?"…MLB 공식 홈페이지가 직접 꼽은 4개 구단
MLB.com, 노시환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 집중 분석
양키스·세인트루이스·시애틀·에인절스 적합 구단 지목
현지 스카우트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강력한 장타력"
3루 수비는 약점…지명타자 활용 가능성도 변수
[파이낸셜뉴스]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막대한 안전장치를 곁에 두고도 험난한 도전을 택한 한화 이글스 거포 노시환을 향해 바다 건너 미국 현지의 관심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직접 나서 그의 잠재적인 행선지까지 구체적으로 꼽으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비중 있게 타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현지시간) 마이클 클레어 기자의 분석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차세대 KBO 스타들'을 조명하며, 가장 먼저 노시환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MLB.com이 구체적으로 지목한 4개의 잠재적 행선지다.
매체는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를 노시환에게 어울리는 구단으로 꼽았다. 이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의 등장은 국내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양키스는 3루수 포지션의 공격력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26시즌 주전 3루수로 나선 라이언 맥마흔은 OPS 0.635, 조정 OPS+(76)에 그치며 리그 평균보다 24%나 떨어지는 저조한 공격 생산성을 보였다. 장타력을 갖춘 3루수가 절실한 양키스 입장에서 노시환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노시환의 가장 큰 무기는 장타력이다.
그는 올 시즌 29홈런을 비롯해 2023년 31개, 2024년 24개, 2025년 32개 등 최근 4년간 무려 116개의 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거포의 입지를 굳혔다.
MLB.com이 인용한 익명의 현지 스카우트 역시 "노시환은 3루수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강력한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지 스카우트는 그의 강한 어깨를 인정하면서도, 메이저리그 특유의 빠른 타구를 감당할 수 있는 3루 수비 범위와 반응 속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MLB.com은 노시환이 수비 부담을 덜고 지명타자로 활용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하지만 지명타자로 나설 경우 타격 생산성에 대한 기준치가 훌쩍 높아지는 만큼, 이는 노시환에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노시환의 포스팅 협상 기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월 2일 오전 7시에 끝난다. 한화에서 이미 307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노시환의 방망이가 과연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비롯한 빅리그 구단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 수 있을지, 30일간의 피 말리는 눈치싸움이 막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