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핑 요거트의 '달콤한 함정'…포화지방 하루 기준치 최대 57%
소비자원, 시중 토핑 요거트 16종 비교·평가
당류 일반 플레인 요거트보다 최대 3배 수준
[파이낸셜뉴스] 초코볼이나 그래놀라, 과일 콩포트 등을 곁들여 먹는 토핑 요거트 일부 제품의 포화지방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도 일반 플레인 요거트보다 최대 3배가량 높아 섭취 전 제품별 영양성분 확인이 요구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토핑 요거트 16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 1개당 포화지방 함량은 15g의 10~57% 수준인 1.5~8.5g으로 제품 별 차이가 컸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요즘'의 '플레인 그릭요거트 with 블루베리 콩포트'로 8.5g이었다. 반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비요뜨 베리콩포트'는 1.5g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은 토핑 요거트가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류는 제품 1개당 13~21g으로 하루 기준치 100g의 13~21%였다. 100g당 기준으로는 9~15g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상 일반 플레인 요거트의 당류 함량이 100g당 4.5g인 점을 고려하면 약 2~3배 수준이다. 초콜릿과 그래놀라, 콩포트 등 토핑이 더해지면서 당류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열량은 제품 1개당 140~273kcal로, 19~29세 여성의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인 2000kcal의 7~14% 수준이었다. 초코 토핑 제품은 140~212kcal, 그래놀라는 156~160kcal, 콩포트는 144~273kcal로 토핑 종류에 따른 열량 차이는 크지 않았다.
토핑 양은 제품별 차이가 컸다. 초코 토핑은 6~15g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고 그래놀라는 10~17g, 콩포트는 30~38g이었다. 반면 요거트 자체의 양은 105~129g으로 비교적 비슷했다.
유산균 수는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발효유 제품 5개는 1g당 5억~21억 집락형성단위(CFU), 농후발효유 11개는 10억~57억 CFU 수준이었다. 미생물과 중금속, 곰팡이독소 등 안전성 시험에서도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은 1개당 978~4900원으로 제품별로 최대 5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토핑 요거트는 제품별로 열량·단백질·포화지방·당류 등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으므로 영양성분 및 내용량 등 시험결과를 참고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다른 영양성분에 비해 포화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토핑 추가로 당류 섭취량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