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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지 일상 회복에 80억여원…희망브리지, 18개 사업 완료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진·삼척 등 4개 시·군 대상 지원
방재시설 확충·건강검진·심리상담

강원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이 희망브리지 지원으로 마련된 소방안전교육에서 소방대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강원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이 희망브리지 지원으로 마련된 소방안전교육에서 소방대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희망브리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2년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재난 대응시설을 늘리고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심리 회복을 돕는 장기 지원사업이 마무리됐다.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 등 4개 시·군에 80억여원이 투입됐다.

3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2024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31개월간 '2022년 경북·강원 산불피해 지역회복지원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세 차례 공모를 거쳐 18개 사업에 약 80억6600만원을 집행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2년 3월 울진에서 발생해 삼척으로 번진 산불은 주불 진화까지 213시간 넘게 걸렸다. 희망브리지는 산불 이후 사전 연구를 거쳐 장기 회복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

전체 지원금의 47.5%인 38억3300만원은 방재·생활안전 시설 확충에 썼다. 울진군재해구호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삼척시에 산불소화 수막타워를 설치했다. 산불 감시 인공지능(AI) 카메라 20대를 설치하고 장애인 가정 154가구에 방염가구 239점을 지원했다.

울진군민 3054명에게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전복·해삼 등 수산종자 150만개를 방류했다. 강릉 옥계전통시장 활성화 행사와 주민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한 대체작물 초피 가공설비 구축도 진행했다.
아동·청소년 관악밴드와 찾아가는 음악회, 마을 단위 원예치료, 심리상담 등도 운영했다. 희망브리지는 사업 평가 결과 참여 주민의 외상후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고 정서적 안정감과 자아존중감이 개선됐으며 공동체 유대감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산불과 같은 대형 재난은 외형적 피해 복구뿐 아니라 주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본래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가기까지 긴 호흡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긴급구호를 넘어 건강한 회복의 순간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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