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월가 수장들, 기업 실적·AI 수요에 기대..."아시아 투자 기회 주목"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무대 위 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열린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에서 앨버트 고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외환기금투자실 부대표(무대 위 왼쪽부터),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홍콩 정부 제공

[홍콩=예병정 기자] 글로벌 금융사 수장들이 대형 기업의 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수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3일(현지시간) 홍콩 포시즌스호텔에서 '글로벌 금융 리더스 투자회의(Global Financial Leaders' Investment Summit)'가 열렸다. 올해는 '기존 전략의 재검토(Rethinking the Playbook)'를 주제로 주요 금융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약 120명을 포함해 글로벌 금융 리더 약 280명이 참석했다.

월가 수장들, 기대 속 위험 경계

이날 회의에서는 테드 픽 모건스탠리 회장 겸 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의 토론이 주목받았다. 지난해 시장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던 두 사람은 올해 대담에서 성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과 투자 과정의 위험을 함께 짚었다.

우선 픽 회장은 "대형 기업들의 실적은 계속해서 매우 뛰어나다. 이들 기업은 채권·주식 발행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을 종합하면 잔은 절반보다 훨씬 더 차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투자가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놨다. 픽 회장은 AI 투자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실질성장률을 0.5%p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 과정에서는 기술 발전과 설비 구축의 속도가 엇갈리고, 개별 사업의 자금조달 구조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기술이 설비보다 앞서가거나 그 반대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일부 사업은 자금조달 구조가 부실해 시간의 시험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AI가 실제 효과를 내는지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업이 성공하고 실패할지를 가려내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솔로몬 회장도 AI 수요의 강도와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구분했다. 그는 "적어도 앞으로 몇 년간 연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3년, 5년, 7년, 10년 뒤 시장이 어떻게 될지, 누가 승자가 되고 패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향후 가치가 창출될 분야로는 AI 응용 서비스를 거론했다. 솔로몬 회장은 "많은 가치가 응용 서비스 영역에서 나올 것이다. 하지만 이를 구체적으로 식별하고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기회는 엄청나지만 그 과정이 일직선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픽 회장은 에너지 충격과 정치적 양극화 등을 글로벌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부정적인 측면에서는 진행 중인 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이 있다. 정치적 양극화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현실"이라며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함께 놓고 보면 극단적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등 아시아 투자 기회 주목

글로벌 금융회사 경영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투자 기회에도 주목했다.

스콧 너톨 KKR 공동 CEO의 경우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호주, 인도 등을 거론하며 아시아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는 많은 기회가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대부분 아시아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다"며 "이 시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이곳을 자주 찾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르주 엘헤데리 HSBC 그룹 CEO는 아시아와 중동 사이의 교역·투자 확대와 역내 자본의 흐름을 소개했다. 그는 "이 지역에는 풍부한 자본이 있다. 그동안 이 자본은 미국 등 매력적인 시장에 투자돼 왔지만, 이제는 점점 더 아시아 내부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 수요가 큰 AI 분야에서는 실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 변수로 제시됐다.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 CEO는 전력 공급을 데이터센터 확장의 가장 큰 제약으로 지목했다. 그는 "필요한 에너지의 규모가 전 세계 전력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유 공급 능력은 거의 소진됐다"며 "전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없다. 전력이 단연 가장 큰 병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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