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5년 만에..." 롯데케미칼, 9431억 적자에서 5353억 흑자로…구조조정 효과 주목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유안타증권(003470), 롯데케미칼(011170)

유안타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3만4000원
대산·여수 NCC 합작 전환에 동남아 자산 매각 추진
2027년 영업익 1811억원 전망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이 국내외 범용 석유화학 설비 구조조정을 통해 2027년 5년 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발 공급과잉이 완화되는 가운데 적자 사업 축소까지 맞물리면서 기업가치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4000원을 제시했다. 핵심 투자 근거로는 국내외 나프타분해시설(NCC) 구조조정과 아시아 에틸렌 수급 개선, 역사적 저점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꼽았다.

롯데케미칼은 한때 국내외에서 연간 454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NCC 업체였다. 그러나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지난해부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구조조정은 세 갈래로 진행된다. 지난 9월 대산 NCC 설비 110만톤을 현대케미칼과 5대5 합작 구조로 전환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말에는 여수 NCC 설비 123만톤을 여천NCC와 합작 전환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타이탄 NCC 80만톤과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100만톤도 전량 또는 일부 지분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황 역시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에틸렌 순증설 규모는 올해 417만톤에서 내년 101만톤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신규 설비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한·중·일 노후 설비 폐쇄가 본격화되면서 공급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영업손익은 지난해 9431억원 적자에서 올해 1772억원 적자로 손실 폭을 줄인 뒤 내년 1811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에는 영업이익이 535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저평가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롯데케미칼의 PBR은 0.17배로 과거 평균 1.1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황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2027년 여수 통합법인 출범을 기업가치 재평가의 주요 계기로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2027년에는 구조조정 완료와 아시아 석유화학 업황 회복, 초저 PBR 탈출이 맞물릴 것"이라며 실적과 기업가치의 동반 회복 가능성에 주목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롯데케미칼 #NCC #에틸렌 #석유화학 #롯데케미칼흑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