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최악의 상황 막는다"... 인천공항공사, 실전 훈련
13개 기관·200여명 합동 참여
항공운송 마비·인파 사고 대비
응급구조·심리지원 체계 점검
[파이낸셜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편 결항과 발권 시스템 장애, 다중운집 인파 사고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한 실전 훈련에 나섰다. 정부와 항공사, 소방·의료기관 등 13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여해 항공운송 마비부터 인명피해 발생까지 단계별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대규모 재난 발생 시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해 공항 운영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정부 및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영종구청, 영종소방서, 대한항공, 진에어 등 13개 기관에서 2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짧은 시간에 여러 재난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참여 인원과 훈련 규모를 확대했다.
훈련은 항공사 노동조합의 업무 거부로 항공편이 결항되면서 여객터미널에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작됐다. 이어 대체 항공편 발권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고, 체류객 가운데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면서 다중운집 인파 사고로 이어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재현했다.
인천공항공사와 관계기관은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여객 동선 확보와 인파 관리, 부상자 응급처치 등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기관별 담당업무를 확인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체계도 점검했다.
특히 다중운집 인파 사고에 따른 인명피해에 대비해 영종소방서와 영종구 보건소,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영종국제병원 등 긴급구조·응급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피해자 심리지원 체계를 점검했으며, 부천대학교 항공서비스과 학생과 영종 지역주민 등 일반 국민도 훈련에 동참했다.
현장 훈련에 앞서 이날 오전 제1여객터미널 통합운영센터에서는 관계기관 합동 토론훈련도 진행됐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과 손화정 영종구청장 등이 참석해 기관별 재난대책본부의 역할과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훈련을 포함해 앞으로도 관계기관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지속 시행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위기상황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