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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려도 AI 불안에 밀렸다…코스피 3.59% 급락 [fn마감시황]

배한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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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SDI(006400), 삼성SDI우(006405), 삼성전기(009150), 삼성전기우(009155),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이오테크닉스(039030), 펩트론(087010), 로보티즈(108490), 알테오젠(1961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원익IPS(240810), 피에스케이(319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스퀘어(402340)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0.29p(3.59%) 내린 5648.79로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0.29p(3.59%) 내린 5648.79로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3% 넘게 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경계감에 인공지능(AI) 투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지며 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0.29p(3.59)% 내린 5648.7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24% 상승했던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전날 상승 폭을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595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95억원, 864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합산 순매도액은 2조8943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62%), 제약(0.58%), 종이·목재(0.55%) 등이 상승세였고 의료·정밀기기(-7.60%), 기계·장비(-5.00%), 전기·전자(-4.76%) 등이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34%), 기아(0.4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8.64%), 삼성전기(-7.04%), 두산에너빌리티(-6.46%), SK스퀘어(-5.47%), LG에너지솔루션(-5.06%) 등은 하락했다.

대형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15%) 내린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5.03%) 하락한 139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9.97p(4.08%) 내린 704.39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7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7억원, 236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휴젤(3.11%), 펩트론(2.32%), 알테오젠(0.47%) 등이 올랐다. 반면 로보티즈(-9.98%), 피에스케이홀딩스(-9.73%), 이오테크닉스(-9.32%), 주성엔지니어링(-7.68%), 원익IPS(-7.14%)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잇따른 자금조달 소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 부담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정유·화학 업종도 부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양 시장에서 동시에 나타나면서 하락세도 확산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전체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 비율이 25%를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기조가 바뀔 가능성과 데이터센터 규제가 실제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마감 보고서에서 "유가 급락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잇따른 자금조달 소식에 기술주 중심 매도가 지속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양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 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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