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월등한 기동력·화력으로 적 도발 억제…드론 위협 대응태세 강화"
진영승 합참의장, 항공사령부서 "적 도발 압도, 작전태세 확립" 지시
동계 적 도발 대비 공격·기동헬기 즉응태세 및 준비상황 집중 점검
"드론·무인기 위협 맞춤형 방호력 강화 및 실전적 합동훈련" 강조
DMZ 작전 중 부상당한 장병 위문…"국가 위한 헌신 잊지 않을 것"
[파이낸셜뉴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3일 항공사령부 예하 항공작전부대를 방문해 동계 항공작전태세를 현장 점검하고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합동성에 기반한 항공작전능력을 강화하고, 동계작전 및 재난·응급지원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합참의장의 현장 점검에서 핵심 화두로 등장한 '드론·무인기 위협에 체계적 방호력 강화'와 '최근 전쟁사례를 고려한 합동훈련'은 현대 회전익(헬기) 항공작전의 전술적 패러다임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진 의장은 최근 전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드론 및 무인기 위협에 대한 확고한 대응태세를 주문하며 군 전력의 실전적 능력 보강을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진영승 합참의장은 이날 항공사 예하 공격·기동헬기 부대를 찾아 항공작전태세를 보고받고 동계작전 준비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 자리에서 진 의장은 적의 위협 양상 변화를 고려한 대응을 주문했다. 진 의장은 "적 도발에 대비한 즉응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적을 압도하는 월등한 기동력과 화력으로 적 도발을 억제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드론 및 무인기 위협에 대비한 확고한 대응태세와 방호력을 강화한 가운데, 주요 공격·기동헬기 전력화를 통해 작전능력을 보강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진 의장은 "최근 전쟁사례를 고려한 실전적 합동훈련을 통해 최상의 준비태세를 구비한 가운데, 신속한 공중기동과 막강한 화력으로 전승을 보장할 것"을 상기시켰다.
동계 작전태세 점검과 함께 대민 지원 및 장병 복지 체계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진 의장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임을 상기시키며 "산불발생 초기부터 즉각적인 군 진화헬기 지원을 통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의무후송헬기인 '메디온'의 상시출동태세 유지를 강조하며, 전·후방 도서벽지 응급환자 항공후송을 위한 골든아워 확보를 지시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진 의장은 지난 9월 21일 비무장지대(DMZ) 작전 중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인 장병들을 찾아 위로했다. 장병 및 가족들을 만난 진 의장은 "국가를 위한 값진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치료와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된 조치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군사연구소들의 현대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저고도 자폭 드론이 주도하는 전장 환경에서 공격·기동헬기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순 화력 운용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기체 자체에 소형 드론을 탐지·요격할 수 있는 능동적 대드론(C-UAS) 방어체계나 전파방해(Jamming) 장비가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하며, 드론을 감시·기만할 수 있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전술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우리 군 수뇌부가 항공사령부 점검에서 방호력 강화와 실전적 훈련을 통상적 수준 이상으로 강조한 이유 역시 이러한 글로벌 안보 트렌드와 무인기 위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다종의 방사포 및 탄도미사일과 소형 자폭 드론을 동시 다발적으로 투입하는 이른바 '비대칭 섞어쏘기' 전술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적의 급속히 고도화 하는 대규모 드론 전력과 복합 비대칭 위협이 상존하는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는, 우리 군의 전통적인 회전익 전력 운용 및 지원 패러다임 역시 생존성과 즉응성을 한층 더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향후 육군 항공 전력의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 저고도 방공망과의 유기적인 연계와 함께, 공격·기동헬기 기체별 생존성 강화 대책이 긴밀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