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정보 검증하는 수업… 전국 예비교원 해커톤 대상
제주대, 전국 13개 대학 40명 본선 개최
성균관대 김서희·이지윤 학생 대상
제주대 수학교육과 팀도 최우수상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정보를 학생 스스로 검증하고 비판적으로 수정하도록 설계한 수업이 전국 예비교원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았다. 제주대학교가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개 대학의 예비교원 40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0월 30~31일 제주시 리젠트마린호텔에서 전국 예비교원 AI 융합 수업설계 해커톤 'AI-EDU Next Class'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2026년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상은 성균관대학교 한문교육과 김서희·이지윤 학생으로 구성된 '한교동'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고등학교 통합사회 교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AI가 생성한 정보의 정확성을 검토하고 잘못된 내용을 스스로 수정하는 수업을 설계했다.
AI의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보의 근거와 타당성을 판단하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의 활용 능력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정보 검증 역량을 수업에 접목한 사례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전국 사범대학과 일반대학 교직이수과정 재학생 34개 팀 68명이 지원했다. 수업지도안 서면 심사를 거쳐 20개 팀 4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AI 과의존 문제 해결, 디지털 교육환경의 제약, 학생 간 AI 활용·학습 격차 해소, 교과 연계 AI 융합수업 개발 등을 주제로 수업지도안을 작성했다. 예선에서는 1차시 수업안을 제출하고 본선에서는 이를 4차시 이상의 수업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는 현장 교사 2명과 대학 교수 2명, 산업체 대표 1명 등 5명이 맡았다. 참가팀의 소속 대학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서울대 국어교육과 성예빈·동국대 국어교육과 이해인 학생의 '프롤로그' 팀과 제주대 수학교육과 양민주·이기민 학생의 '매스컴' 팀이 각각 받았다.
우수상은 성균관대 '동물원김밥', 한국외대 'AIWA', 이화여대 'A!-Chem do ET', 제주대 '지숭이와 아이들', 경북대 '호반우' 등 5개 팀에 돌아갔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팀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이, 우수상 5개 팀에는 제주대 사범대학장상이 수여됐다. 총상금은 3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예비교원들이 생성형 AI를 수업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과의존과 정보 신뢰성, 학습 격차 문제를 직접 수업설계 과제로 다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