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행안위원들과 공관 만찬…"한강버스 정치공세 '금도 넘어' 적극 대응 공감"
3일 한남동 시장공관서 2시간가량 만찬…국감서 집중된 야당 '한강버스' 공세 성토
"민주당 허위·과장·왜곡 공세에 당 차원 적극 대응 필요" 의견 일치
항소심 무죄 판결 비하인드 및 시정 현안 논의…오세훈, 2심 무죄 후 '식사 정치'로 당내 스킨십 강화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갖고, 최근 서울시정을 겨냥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3일 정치권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저녁 7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으로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는 행안위 야당 간사인 강명구 의원을 비롯해 권영진·박덕흠·박상웅·서명옥 의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이번 만찬은 최근 종료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적극적으로 시정을 방어해 준 국민의힘 행안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한강버스' 사업에 80% 이상 집중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정상적인 의정활동의 범위를 넘어 서울시정의 발목을 잡는 과도한 정치공세로 "금도를 넘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한강버스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오 시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대화가 오갔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민주당의 한강버스 관련 공세가 허위·과장·왜곡된 측면이 크다며, 향후 상임위 소관 현안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국회 차원의 후속 조치, 다가오는 예산 심의를 앞둔 서울시 재정 상황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날 만찬에서는 오 시장의 최근 항소심 재판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화제에 올랐다. 오 시장은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오세훈은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한 녹음파일이 증거로 채택되면서 무죄를 확신하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보수통합론'이나 연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항소심 무죄 선고 직후인 지난달 26일 법원에 동행했던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데 이어, 이날 행안위원들과의 회동을 성사시키며 이른바 '식사 정치'를 통한 당내 스킨십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국회에서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함께 힘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라며 보수 진영의 통합과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는 향후 국토교통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서울시정 소관 상임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식사 일정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