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 2배 폭증…시간외 8% 폭등
[파이낸셜뉴스]
AMD 주가가 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8% 넘게 폭등했다. 장 마감 뒤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칩이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재확인됐다.
AMD는 3분기 133억8000만달러 매출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2.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LSEG 조사에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30억9000만달러 매출에 1.95달러 EPS를 전망했다.
1년 전 92억5000만달러였던 매출이 45% 가까이 급증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2배 가까이 폭증했다면서 "성장속도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수요를 충족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성명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리더십과 깊은 고객, 공급망 관계에 힘입어 AMD는 매우 강한 매출 증가세와 순익 확장 흐름을 앞으로 수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인텔도 앞서 지난달 29일 장 마감 뒤 AMD와 비슷한 실적을 공개했지만 이튿날 주가는 29% 폭락한 바 있다.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란 비관 전망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AMD는 이날 AI 칩이 핵심 부문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총매출 가운데 64%가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1년 전 47%에서 더 늘었다.
다만 또 다른 핵심 분야인 PC 칩에서는 인텔과 마찬가지로 전망이 좋지 않았다. 인텔과 AMD는 상당수 노트북 컴퓨터와 데스크톱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x86 프로세서 최대 생산자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PC 시장은 둔화세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1년 전보다 4% 줄었다. AI가 메모리 반도체 등을 빨아들이면서 메모리와 기타 부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이다.
AMD는 PC 칩 매출이 전년 대비 8%, 게이밍 부문 매출은 40% 급감했다고 밝혔다.
정규 거래를 17.06달러(3.65%) 뛴 483.90달러로 마감한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 거래 종가 대비 38.89달러(8.04%) 폭등한 522.79달러로 치솟았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