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시스, '삼성 AI 냉장고' 뚫었다…스마트폰 밖 첫 양산 매출
AI 가전 전 모델에 카메라 공급, 로봇까지 사업 다변화
[파이낸셜뉴스]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캠시스가 삼성전자 인공지능(AI) 냉장고 공급망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가전용 카메라에서 첫 양산 매출이 발생하면서 AI 가전과 로봇 등 비모바일 사업의 실적 기여 가능성이 주목된다.
4일 캠시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전 모델에 초광각·AI 카메라 모듈을 양산 공급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카메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가전제품으로 확장한 첫 양산 사례다.
눈여겨볼 대목은 공급 구조다. 스마트폰과 달리 가전용 카메라는 동일 사양 제품을 비교적 장기간 공급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캠시스는 삼성전자 디지털가전(DA)사업부와 개발 협력을 이어가며 냉장고 외 다른 가전제품으로도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공급은 최근 실적 개선과도 맞물린다. 캠시스의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4490억원,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기존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AI 가전 신규 매출이 더해지는 구조다.
로봇 분야 진출도 관심사다. 캠시스는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손에 탑재되는 카메라 공급망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용 안면인식 카메라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에서 AI 기반 영상인식 부품업체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다만 신규 사업의 공급 물량과 매출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비모바일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사업 다변화 성과를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AI 냉장고용 카메라 양산을 통해 모바일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신규 매출로 연결했다"며 "삼성전자와 개발 협력을 지속하고 AI 가전과 로봇 등 비모바일 분야의 공급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