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5조원대 군사 원조 연내 중단...야당 비판 의식
트럼프, 2018년부터 이스라엘에 공급하던 군사 원조 연내 중단
중간선거 맞아 야권의 지원 비판에 선제 대응
[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부터 이스라엘에 제공했던 군사 원조를 올해 끝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에 40억달러를 주고 있지만, 연말에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원조 중단을 먼저 제안했고, 수개월 동안 논의 끝에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정부 집권기였던 2016년에 이스라엘과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2018~2028년 10년간 총 380억달러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이스라엘에 매년 38억달러(약 5조1121억원)를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33억달러는 미국산 무기산 무기 구매 등을 위한 군사 원조이며 나머지 5억달러는 미사일 방어체계 지원에 배정돼 있다. 양국의 양해각서는 이번 합의에 따라 2년 일찍 종료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군사 원조를 중단하면서 민주당을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해당 원조를 구실로 자신을 공격한다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공화당은 3일 중간선거에서 최소 하원 내 다수당 지위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트럼프는 "이스라엘은 매우 번영하는 국가가 됐고, 더 이상 그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후보를 언급하고 "왜 우리가 엘사예드 같은 미치광이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나?"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좌파는 비밀도 아닌 40억달러 지원을 불공정의 상징으로 이용해 먹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발언에서 이스라엘이 향후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할 수 있으며, 이스라엘이 미국산 무기를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