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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가전 불황 속 매출 반등…영업이익은 급감

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3분기 매출 6545억원 기록
영업익 55억…전년比 71%↓
케어 서비스 매출 62% 증가
모바일·PB 매출 성장세 지속

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5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가전 수요 부진에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며 5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고객 결제액을 합산한 총매출액은 8022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소비 침체 속에서도 그간 추진해 온 사업구조 전환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존 가전 판매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구매부터 사용, 교체까지 가전제품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가전 평생 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매 주기가 짧고 수요가 꾸준한 상품군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특히 가전제품 구매부터 사용, 교체까지 관리하는 '케어(Care)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4분기 케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1·4~3·4분기 누적 매출도 50% 늘어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IT·모바일과 자체브랜드(PB) 상품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올해 3·4분기 IT·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은 같은 기간 28% 늘어나며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PB 상품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4분기 P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1·4~3·4분기 누적 매출과 판매량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0%를 넘어섰다.

다만 가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계절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가전제품 교체 수요와 밀접한 이사 수요가 감소한 데다 늦더위에 따른 계절가전의 기저효과로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케어 서비스와 PB 상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어 서비스, PB, 모바일, 온라인 등 핵심 전략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해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마진 카테고리인 대형·생활가전 구매로의 연동률을 높여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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