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모건스탠리 CEO "AI 투자, 9회 중 2회쯤 와 있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핌코 CEO "AI 금융, 어느 시점엔 너무 많아질 것"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와 각 지역의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모습. AP 뉴시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3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오하이오·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와 각 지역의 데이터센터 관련 주민투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2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모습.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월가 금융사 수장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다고 평가하면서도 과잉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자기자본 조달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테드 피크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연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AI 투자 규모가 누적 기준으로 향후 10년간 10조∼15조달러(약 1경3천조∼2경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피크 CEO는 "(AI 투자가) 9회 경기 가운데 2회쯤 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이 지속될 것이라며 생산성 향상으로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 0.5∼0.7%p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같은 자리에서 거래 규모를 제약하는 것은 자금 조달 가능성이 아니라 자본 비용이라며 "수요를 충족할 만큼 탄탄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 그레이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컴퓨팅 파워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서 달리고 있다"며 대부분의 대형 기술기업이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다만 피크 CEO는 미국 주요 주가지수 구성 종목 다수가 10% 가까이 하락해 조정에 근접했다는 초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 부회장은 AI에 낙관적이지만 시장이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 성장을 지나치게 가파르게 반영하고 있다며 "AI 업종에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로만 핌코 CEO는 AI 금융 규모가 시장이 소화하기에 벅찰 수 있다며 "어느 시점에는 너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만 CEO는 지분과 부채를 섞어 조달하더라도 필요한 금액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약 20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회사채 시장과 비교했다.

그레이 COO는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기업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커지고 있어 자기자본에 의한 자금 조달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에 필요한 자본 규모가 워낙 커서 업종 전체와 개별 기업 모두에서 대출자의 위험이 한 곳에 쏠리고 있다면서 자금 조달에 주식 및 채권시장, 은행, 사모자본이 결합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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