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고3 뒷심이 N수생 앞섰다
진학사, 고3 1만6977명·졸업생 7754명 성적 분석
9모 대비 수능 등급 상승 비율 고3 16.9%·N수생 9.8%
국·수·영·탐 전 영역서 재학생 성적 상승세 우위
전문가 "남은 기간 오답 점검과 실전 대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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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약 2주 앞두고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9월 모의평가(9모)보다 실제 수능에서 성적을 올린 비율은 고3 재학생이 재수생 등 졸업생보다 더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수시 모집 원서 접수 이후 수능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재학생들의 막판 뒷심이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진학사가 수험생 2만4731명 중 고3 재학생 1만6977명과 졸업생 7754명의 성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어와 수학, 탐구 평균등급 기준 수능에서 등급이 상승한 비율은 재학생이 16.9%로 졸업생 9.8%보다 7.1%p 높았다.
영역별로도 재학생의 강세가 전 영역에서 나타났다. 2과목 평균을 적용한 탐구 영역의 경우 등급 상승 비율이 25.0%로 가장 높았으며, 재학생 4명 중 1명이 9월 모평보다 수능에서 등급을 올린 반면 졸업생은 15.8%에 그쳐 9.2%p의 격차를 보였다. 수학 영역 역시 재학생 상승 비율이 24.3%로 졸업생 17.9%보다 6.4%p 높았다. 국어는 재학생 22.2%, 졸업생 15.6%로 6.6%p 차이가 났으며,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도 재학생 16.1%, 졸업생 12.7%로 재학생이 3.4%p 앞섰다.
특히 중위권 성적대인 2등급에서 4등급 구간에서 재학생의 성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수학 3등급의 경우 수능에서 등급이 오른 재학생 비율이 28.7%로 졸업생 23.0%보다 5.7%p 높았고, 4등급에서도 재학생 34.2%, 졸업생 28.8%로 5.4%p의 차이를 나타냈다. 국어 역시 2등급에서 4등급 전 구간에서 재학생 성적 상승 비율이 졸업생보다 3.8%p에서 4.0%p가량 높았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진학사는 수시 모집 이후 달라지는 수험 환경을 원인으로 꼽았다. 고3 재학생은 9월 이후 학교생활기록부 마감과 수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면서 비로소 수능에만 전념할 여건이 만들어지는 반면, 졸업생은 상대적으로 일찍 수능 준비에 집중해 온 탓에 막판 성적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N수생과의 경쟁 부담으로 재학생들이 위축되기 쉽지만 9월 모평 성적이 곧 수능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N수생의 강세가 재학생의 성적 하락을 의미하지 않는 만큼 남은 기간 스스로 가능성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이어 "지금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이미 배운 내용을 확실히 정리하고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시간 배분을 점검해야 할 때"라며,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문제를 풀며 시험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