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학력 최고' 한국 교육의 그림자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OECD 5일 국제세미나 개최
읽기 능력 떨어지고 학업 격차 커져
AI·학령인구 감소 대응 미래 방향 논의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지 30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학업 성취를 이뤄냈지만, 최근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떨어지고 성취 격차가 벌어지는 등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OECD 가입 30주년을 맞아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6 한-OECD 국제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한국 교육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확산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대전환기를 맞이한 한국 교육의 미래 방향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그동안 강조되어 온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성장을 돕는 전인적 교육과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미래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가 핵심 화두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기술국장은 한국의 높은 대학 진학률과 뛰어난 학업 성취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관찰되는 읽기 성취 하락과 디지털 기기 활용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짚는다. 이어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학생들의 성취도 변화와 함께 계층 간, 학생 간 학업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오후 전문가 토론에서는 저출생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AI 기술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4가지 전환 방안이 제시된다. 보스턴칼리지 린치 교육대학의 스탠턴 월섬 학장,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 박한울 SK하이닉스 부사장, 신승기 서울교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학교 공간의 변화부터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 교사의 역할 변화까지 다각도로 해법을 모색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 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넓히고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키워왔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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