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 AI 헬스케어 포럼…해외 전문가 낙상 감지 현장 확인
춘천시노인전문병원 145명 돌봄 현황 공유
재택의료·지역 서비스 연계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인공지능(AI)이 환자의 낙상을 감지하는 춘천의 노인 병원에서 해외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고령화 시대 의료·돌봄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4일 강원테크노파크에 따르면 2026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해외 전문가들이 지난 10월29일 춘천시노인전문병원을 찾아 공공의료 현장의 AI 기술 활용 사례와 노인 의료·돌봄 현황을 살펴봤다. 강원테크노파크는 해외 전문가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하도록 이번 방문을 마련했다.
방문단의 눈길을 끈 것은 지오멕스소프트가 개발한 AI 기반 낙상 감지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은 약 3년 전 강원대학교병원과 연계해 병원에 들어온 뒤 꾸준한 업데이트로 운영 안정성을 높여 왔다. 올해는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신규 건물 한 층에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며 적용 범위를 넓혔다.
춘천시노인전문병원은 약 145명의 입원환자에게 치료와 장기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날 주영수 병원장은 뇌혈관질환·뇌 손상·치매 등 입원환자의 주요 질환 특성과 장기 입원환자 관리 현황, 고령 환자 중심의 돌봄 운영 사례를 직접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만성질환자 증가와 의료인력 부족, 의료진 업무 부담 등 고령화가 불러온 지역 의료 현안을 놓고 의견이 오갔다. 집에서 진료와 돌봄을 받도록 돕는 재택의료의 필요성과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앞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전문가와 교류를 이어가며 도내 AI 헬스케어 기업의 기술이 의료현장에 적용될 기반을 넓혀 갈 방침이다.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미래사업단장은 "고령 환자는 늘고 의료인력은 부족한 지역 병원의 고민을 해외 전문가들과 나눈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낙상 감지 시스템처럼 현장에서 검증된 도내 기업 기술이 더 많은 병원과 돌봄 현장으로 퍼질 수 있도록 실증과 사업화 무대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