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가 200여개사 집결… 제주도·JDC 공동 유치전
4~5일 서울서 공동 홍보관 운영
정부 5극3특 연계 투자사업 소개
첨단 2단지 IT·BT 기업 유치 추진
상담 기업별 사업성 검토·후속 협의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해외 투자가 200여개사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에서 제주가 전략산업 투자 기회를 제시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현장에서 발굴한 잠재 투자기업의 사업 여건을 검토하고 후속 투자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JDC는 이날부터 5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6'에 참가해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해외 투자가 200여개사를 비롯해 외국인투자기업, 주한 외교사절,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핵심 의제는 인공지능(AI)과 지역 투자다. 정부는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지역별 성장산업을 연결해 해외 자본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기업 7개사가 총 20억달러(약 2조6800억원) 규모의 투자신고를 할 예정이다.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개최 이후 최대 규모다. 투자신고는 기업이 투자계획을 정부에 신고하는 절차다.
정부의 투자유치 전략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산업 성장거점을 육성하는 '5극3특' 정책과 맞물려 있다. 5극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를 지역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국가균형성장 전략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지역 산업의 투자 기회를 해외 기업에 소개한다. JDC가 추진하는 주요 투자사업과 제주지역 투자지원제도를 함께 안내해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투자유치의 기반 가운데 하나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다. JDC는 지난 10월 19~28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의 산업시설용지 1차 분양신청을 받았다.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총 13개 필지, 7만5860㎡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IT 산업시설용지 7개 필지 2만7328㎡와 BT 산업시설용지 6개 필지 4만8532㎡로 구성됐다. 기존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연계해 관련 기업의 입주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이번 투자유치 활동과 별도로 추진되고 있다.
JDC는 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자율주행 실증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제주대학교와 첨단과학기술단지 일원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과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의 이번 행사 참가에서 중요한 단계는 현장 상담 이후다. 제주도와 JDC는 상담 기업별 투자 가능성과 사업 여건을 검토하고, 관심을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행사에서도 지역별 투자유치 경쟁이 이어진다. 정부는 반도체·AI, 바이오·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물류·배터리 등 3개 산업군으로 나눠 지방자치단체 투자환경 설명회를 진행한다. 6일에는 광주·전남, 부산, 대구·경북, 경기 등 4개 권역에서 현장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관련 산업 분야의 잠재 투자가를 발굴하고 기업별 수요에 맞춘 후속 협의로 실질적인 투자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