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상공인 35개 부스… 함덕해수욕장서 관광객 판로 찾는다
명품 15개·백년 10개·창업 10개
중기부 주최, 도 소상공인연합회 주관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 맞춰 개최
제주 식재료 요리경연·정책상담 병행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소상공인의 제품과 창업 브랜드를 선보이는 35개 부스가 4~5일 함덕해수욕장에 마련된다. 관광객을 지역 상품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행사에서 요리경연과 소상공인 지원정책 상담도 진행된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제주지역 로소(LOSO)페스티벌'이 이날부터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잔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로소는 지역 소상공인을 뜻하는 'Local Small Owners'의 약자다. 지역 자원과 고유한 상품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고객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 소비를 골목상권과 연결하는 데 행사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과 맞물려 개최된다. 소상공인의 날은 소상공인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지역 경제에서 소상공인의 역할을 알리고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업자의 업력과 상품 특성에 따라 전시·판매 공간을 세분화했다. 지역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명품존 15개, 오랜 업력을 갖춘 업체가 참여하는 백년존 10개,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존 10개 등 35개 부스를 운영한다.
명품존에서는 제주 특산물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전시하고 판매한다. 방문객이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백년존에는 정부가 지정한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지역 향토기업이 참여한다. 백년가게는 제조업을 제외한 업력 30년 이상 소상공인 가운데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숙련기술을 축적한 제조업 분야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오랜 기간 영업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지정되는 제도는 아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선정 업체에 인증현판과 브랜드 홍보,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존에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이내 소상공인·창업기업이 참여한다.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방문객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기존 사업자와 창업 초기 기업을 구분한 구성은 사업 단계별로 필요한 판로 지원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했다. 기존 업체는 상품 인지도와 판매 기회 확대에, 창업기업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확인에 초점을 맞춘다.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상권혁신 경진대회도 열린다. 대학생 3팀과 일반인 7팀 등 10개 팀이 지역 식재료로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고 요리 실력을 겨룬다.
도내 제과·제빵업체가 참여하는 '빵빵데이'에서는 제주에서 생산한 빵을 전시·판매하고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식재료와 제조·가공 기술을 활용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소개하는 행사다.
정책·상생존에서는 제주도와 관계기관의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사업자들은 지원제도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필요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장소에서는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시가 후원하는 '2026 제주시 소상공인 한마음박람회'도 열린다. 이 박람회에는 별도로 29개 부스가 마련되며 상품 판매와 체험,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함덕고 취타대 공연과 지역 예술인의 무대, 함덕마을의 전통 멸치잡이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공연 등도 선보인다. 개막식은 4일 오후 2시30분 열린다.
제주도가 이번 행사에서 겨냥하는 소비층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다. 관광지 방문객에게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소개하고 실제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도민과 관광객의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