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저평가 못참아"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100억 추가 베팅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한미반도체(042700)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한미반도체 제공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한미반도체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이 추가로 사재를 들여 지분 확보에 나섰다. 이는 책임경영과 함께 향후 회사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곽 회장은 오는 12월 2일 장내에서 주식을 100억원 규모로 추가 매입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곽 회장은 2023년 이후 주식 추가 매입에 총 802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지분율은 33.69%로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곽 회장은 올해 들어 주식 매수를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30억원을 시작으로 6월 80억원, 7월 50억원, 이달 7억원을 잇달아 지분 확보에 투입했다. 이어 100억원을 추가로 주식 매수에 활용하기로 하면서 올해 들어 총 267억원을 지분 확보에 활용하게 됐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곽 회장의 주식 추가 매입은 회사 실적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성장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장 증설 등에 회사가 호실적을 이어간다"라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TC본더와 MSVP(마이크로쏘&비전플레이스먼트) 장비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특히 TC본더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수로 들어가는 HBM 공정 핵심 장비로 주목을 받는다. 일정한 열과 압력을 가해 D램을 위아래로 정교하게 붙이는 기능을 한다.

또한 MSVP 장비는 반도체 원판(웨이퍼)을 정밀하게 절단한 뒤 세척과 건조, 검사, 선별, 적재하는 과정을 일괄 담당한다. 아울러 한미반도체는 전자파차폐(EMI) 쉴드 비전 어테치 장비, EMI 쉴드 비전 디테치 장비 등 우주항공용 반도체 관련 장비 라인업도 갖췄다.

한미반도체는 해외 거점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현지 법인 '한미USA'를 출범시켰다. 이로써 한미반도체는 한미타이완과 한미차이나, 한미싱가포르 등에 이어 북미 지역에도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한층 강화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과 첨단 장비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기업가치와 함께 주주가치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경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