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위스 바젤과 도시건축 협력 확대..비엔날레 공동사업 논의
김성보 행정2부시장, 바젤슈타트 주지사 면담
한국 신진건축가 3명 현지 교류
해외 수장고 운영 사례도 살펴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스위스 바젤과 도시건축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 도시의 건축가들이 도시 개발과 공공공간 활용 등 공통 과제를 논의하는 한편, 서울시가 추진하는 문화시설 조성 사업에 해외 사례를 접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서울시는 김성보 행정2부시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콘라딘 크라머 바젤슈타트주 주지사와 만나 도시건축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서울시와 바젤슈타트주가 체결한 도시건축 교류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올해 진행 중인 건축가 교류사업의 성과와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2027년 개최 예정인 제6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시장은 이날 바젤 케이하우스에서 열린 '서울-바젤 건축가 공개포럼'에도 참석해 서울의 건축적 과제 등 경험을 공유했다. 이 포럼은 바젤슈타트주와 스위스 예술재단 프로헬베티아가 마련한 행사로, 한국과 스위스 건축가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상경·백한열·홍정희 건축가가 참여했으며, 스위스에서는 막달레나 슈타들러와 미리암 슈티얼레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도시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문제를 비롯해 공공공간의 역할, 사회적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포럼은 2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바젤과 베른, 제네바, 취리히에서 진행되는 '2026 서울-스위스 건축가 교류프로그램'의 하나다. 국내 건축가들은 현지 건축사무소와 주요 건축물을 방문하고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공공건축과 주거공간 설계 사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교류 일정에서 해외 문화시설의 운영 사례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미술품을 보관하면서 연구와 전시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스위스의 샤울라거와 네덜란드의 디포 보이만스 판 뵈닝언을 참고 사례로 삼아, 서울 서리풀 일대에 추진 중인 '보이는 수장고'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를 살펴볼 계획이다.
김 부시장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이어온 도시 간 대화가 건축가들의 실질적인 교류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바탕으로 서울과 바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202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성초롱 기자




